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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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올려주신 자료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데... 한국도 경제상황이 매우 어려운 지경이라 쉽지 않습니다.

아래 글은 어떤 분이 바울의 구약 인용문제를 비판하는 내용입니다.
아래 두 부분은 찾아봐도 명확한 해설을 찾기 힘들어 질문을 드립니다.

(1) 바울은 미드라쉬(Midrash)와 페셰르(Pesher)라는 성서의 해석에 관한 기본 개념들에 근거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글이 있거나, 알고 계신 것이 있는지요?

(2) 갈라디아서 3:16과 창세기 12:7, 13:15 등의 '자손(히브리어: 제라, zera)'이라는 단어의
     집합명사(collective noun)의 쓰임에 대해서도 알고 계신 것이 있으면 나누어주시기 바랍니다.

--- 이하 바울 구약 인용에 대한 비판 글 ---

성서를 비판적으로 세심하게 분석하고 읽어 본 사람들은 기독교의 교리를 대부분 뼈대를 만든 자칭 사도 바울이 얼마나 궤변론자(詭辯論者)인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 15장 4절에서 "성경(구약)대로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사"라고 언급했을 때, 학자들은 바울이 염두에 둔 가장 유력한 '성경' 구절로 호세아 6장 2절을 꼽는다.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호세아6:2)...배경의 이해 없이 보면 바울의 주장처럼 예수의 삼 일만의 부활을 예언한 것처럼 보인다.

이 글은 호세아 선지자(BC 8세기)가 활동하던 당시,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위협 속에 있었고 그것이 이스라엘 민족이 영적으로 타락해 있었다고 호세아는 말하고 있는 것이다. 호세아 본문의 '우리'는 메시아 한 사람(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심판받아 상처 입은 이스라엘 공동체(북이스라엘/에브라임)를 지적하는 글이다.

여기서 "살리시며", "일으키시리니"는 죽은 시체가 무덤에서 나오는 생물학적 부활이 아니다. 이는 전쟁이나 재난으로 인해 '죽은 것과 다름없는 상태'인 국가적 위기에서 정치적, 사회적으로 회복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히브리 문학(구약)에서 "이틀 후"와 "셋째 날"이라는 표현은 숫자 2와 3을 나열하여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혹은 "속히"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시적 관용구다. 즉, 하나님이 징계하시더라도 우리가 회개하면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 글이다.

바울은 이글을 삼일만에 예수 부활을 구약이 예언한 것으로 원래 문맥과는 전혀 다르게 인용하는 해석으로 자신의 신학을 만들어 낸다.

상당수 구약학자들은 호세아 6:1-3의 고백이 호세아 선지자의 진심 어린 권면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피상적이고 가벼운 회개를 풍자하는 말이라고 본다.

근거는 바로 이어지는 6장 4절에서 하나님은 이렇게 탄식한다.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백성들은 "하나님께 돌아가자! 그러면 금방 낫게 해주시겠지(이틀 뒤, 삼일 째)"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하나님은 그런 '값싼 회개'를 거부하신다는 문맥이다. 즉, 원래 본문은 "하나님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백성들의 안일한 태도"를 보여주는 구절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성서학자들의 해석이다.

바울은 해당 구절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다음 문장들에는 관심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징계를 받아도 하나님이 속히(3일쯤에)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다소 안일할 수도 있는) 기대를 말했지만, 바울은 이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예수를 문자 그대로 3일 만에 다시 살리심으로써, 참된 회복을 시작하셨다"는 구속사적 성취로 재해석했다. 그럴싸한 문장만 찾으면 족했던 것이다.

바울의 이러한 해석을 미드라쉬(Midrash)와 페셰르(Pesher)라는 성서의 해석에 관한 기본 개념들에 근거하고 있다. 과거 (특히 종교적) 글들을 읽을 때 현대의 역사적-문법적 해석(원저자의 의도 파악)과는 다른 두 가지 주요 방식이다.

A. 미드라쉬 (Midrash): "현재적 의미 찾기"는 히브리어 동사 '다라쉬(darash, 찾다/구하다)'에서 유래했다. 고대 텍스트의 틈을 메우거나, 현재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여 적용하는 방식이다.

문맥을 넘어 단어와 단어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거나, 숨겨진 영적 의미를 캐낸다는 것이다. 예를 보자. (갈라디아서 4장)에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두 아내 사라와 하갈 이야기를 인용하며 이를 "이것은 비유(Allegory)니"라고 선언한다. 그는 하갈을 '시내산 율법'으로, 사라를 '자유 있는 예루살렘(복음)'으로 재해석한다. 이는 창세기의 원래 문맥과는 전혀 다른 해석이다.

B. 페셰르 (Pesher): "이것이 곧 그것이다 (This is That) '페셰르'는 '해석' 또는 '꿈의 풀이'라는 뜻으로, 특히 쿰란 공동체(사해 사본)와 초기 기독교가 즐겨 사용한 종말론적 해석법이다.
이 해석법의 핵심 원리는 다음과 같다.

    1.  구약 예언자들은 자신이 쓴 글의 '진정한 의미(비밀, Mysterion)'를 몰랐다.
    2.  이 비밀은 마지막 날에 하나님이 세우신 '의의 교사'나 '메시아'를 통해서만 풀린다.
    3.  따라서 구약의 텍스트는 "지금 우리 공동체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예언한 것이다.

바울에게 호세아 6장은 단순한 이스라엘의 회복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 텍스트는 수백 년간 '봉인된 비밀'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비로소 그 '페셰르(진정한 의미)'가 드러났다고 본 것이다. 어떻게? 성층권을 뚫고 그 위의 천국을 다녀온 본인에게 신이 직접 계시를 통해 밝혀준 진리라고 주장한다.

당대 유대교의 비판 : "성경 왜곡이다" 바울이 활동하던 당시, 정통 유대교 랍비들이나 일반 유대인들에게 바울의 해석은 받아들이기 힘든 '억지'였다. 이단인 것이다.

메시아관의 충돌 : 유대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는 다윗과 같은 '승리하는 왕'이지, 나무에 달려 저주받아 죽고(신 21:23) 사흘 만에 살아나는 존재가 아니었다. 바울이 호세아나 이사야의 구절을 가져와 "이것이 죽은 메시아를 예언한 것이다"라고 주장했을 때, 유대인들에게는 이것이 "성경을 제멋대로 조각내어 끼워 맞추는 행위"로 보였다. 실제로 바울의 신학은 이런 멋대로의 끼워 맞추기가 대부분이다.

"십자가는 걸림돌(Skandalon)", 바울 자신도 고린도전서 1:23에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걸림돌이 되는) 것이요"라고 고백한다. 즉, 자신의 해석이 유대인들의 보편적 성경 상식과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트리포(Trypho)의 반박 : 2세기 기독교 변증가 저스틴 마터(Justin Martyr)가 쓴 『트리포와의 대화』를 보면, 유대인 학자 트리포는 "너희 기독교인들은 성경 본문의 문맥을 무시하고, 너희가 믿는 예수를 증명하기 위해 구절들을 억지로 뜯어고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한다.

현대 성서비평학의 분석:
"본문 이탈(Proof-texting)" - 현대 역사 비평학자들은 바울의 해석 방식을 냉정하게 '본문 증거(Proof-texting)' 방식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말로는 '성구 증명(聖句 證明)' 혹은 '증거 구절 대기'라고 번역할 수 있다.​ 이 용어는 주로 부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는데, "자신의 주장이나 교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성경의 원래 문맥(Context)을 무시하고 특정 구절만 핀셋으로 집어내듯 뽑아서 증거로 사용하는 방식"을 뜻한다. 소위 자의적 짜집기다. 이를 위해서는 맥락 무시(Decontextualization) 의 해석을 한다. 다른 말로 문맥의 거세 (Decontextualization)는 텍스트를 다루는 방식에서 '문맥(Context)'과 텍스트(Text) 늘 분리한다.  ​

정상적인 해석(Exegesis)은 문맥 (저자의 의도, 역사적 배경, 앞뒤 문장)을 먼저 연구하고 그 안에서 텍스트의 의미를 도출한다. 하지만 문맥 거세 ​Proof-texting (Eisegesis)는 내가 증명하고 싶은 결론(교리, 주장)을 먼저 정하고 성경 전체를 뒤져서 그 주장을 지지해 줄 것 같은 단어나 문장을 찾아내어 "보라, 성경에 이렇게 써있지 않느냐"라고 제시한다.

학자들은 바울이 호세아 6장의 '문맥(역사적 이스라엘의 회복)'을 무시하고, 필요한 '단어(제 삼일, 살리시며)'만 채취해 갔다고 지적한다. 학문적으로 엄밀히 말하면, 호세아 선지자는 예수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 아니므로, 바울의 해석은 원작자의 의도(Exegesis)가 아닌 독자의 임의적 주석, 주입(Eisegesis)에 해당한다.
사후적 재해석(Retrospective Re-reading): 샌더스(E.P. Sanders)나 라이트(N.T. Wright) 같은 바울 신학의 대가들도 바울이 "답(부활)을 먼저 가지고, 그 후에 문제를(성경 근거) 찾았다"는 점을 인정한다. 즉, 성경을 연구하다가 부활을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부활을 설명하기 위해 구약 성경을 다시 뒤져서 논리를 구성했다는 것이다. 분명히 견강부회이며, 문맥을 이탈한 논리적 비약이다. 현대 비평학자들은 "바울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혹은 대담한) Proof-texting의 대가"라고 평가한다. 가장 대담한 궤변론자라는 말이다.

​바울은 이미 "예수는 부활하셨고, 이방인도 구원받는다"는 결론을 가지고 있었다. 이 결론을 증명하기 위해 구약 성경을 샅샅이 뒤져, '자손(단수)', '제 삼일', '믿음' 같은 단어가 들어간 구절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구절들이 원래 말하려던 역사적 맥락(이스라엘의 회복, 율법 준수 등)을 잘라내고, 자신의 신학적 논리를 완성하는 벽돌(Proof-text)로 사용했다.

구약이 예수를 예언했다는 사후적 재해석과 임의적 편집의 미드라쉬와 폐르쉐를 인정한다면 정통 교회의 이단이란 주장은 설 자리가 없어진다. 누구나 숨겨진 진리를 주장하며 성경의 자의적 해석과 짜집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맥락 거세의 궤변은 왜 위험한가?
​Proof-texting은 "성경으로 성경을 공격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성경에 써 있다"는 절대적 권위를 빌려, 사실은 성경이 지지하지 않는 인간의 탐욕이나 특정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한다. (예: 십자군 전쟁, 노예 제도 옹호 등도 모두 성경 구절을 Proof-texting하여 정당화되었다). 지금도 성경에 전혀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던 트랜스젠더나 낙태 반대를 성경 구절을 갖고 하고 있고 일전에 내가 포스팅했던 대로 하나님/예수님은 채식주의자라는 주장까지 성경을 들어 말한다.

사실 초기 기독교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신학계가 가장 골머리를 앓아온 핵심적인 딜레마, 즉 "해석학적 무정부 상태(Hermeneutical Anarchy)"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만약 "원래 문맥을 무시하고 숨겨진 의미(비밀)를 찾았다"는 방식(미드라쉬/페셰르)을 무제한 허용한다면.. "내가 재림 예수다"라고 주장하는 교주들의 해석과 사도 바울의 해석을 구별할 객관적 잣대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논리적으로 타당하다. 바울은 되고 너는 안된다는 것이 이단 낙인찍기의 본질이 된다. 모든 이단은 성경을 사용한다. 그들은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교리를 증명할 '단어'를 사냥(Proof-texting)한다.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보고, 반대되는 문맥은 무시하게 만든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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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기둥으로 삼는 바울의 신학이 어떤 궤변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몇가지 예를 추가로 정리해 봤다.

현대 비평학자들이 "문맥을 이탈한 인용(Decontextualization)" 혹은 "원자적 해석(Atomistic Exegesis: 단어 하나만 떼어내어 해석함)"이라고 비판하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아니 거의 모든 주장들이 이러한 궤변에 근거하고 있다.

1. 갈라디아서 3:16 - '자손' (단수와 복수의 말장난?)
바울의 논리적 비약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가장 유명한 사례다.
[바울의 인용] : "약속들은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말씀하신 것인데 여럿을 가리켜 그 자손들이라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한 사람을 가리켜 네 자손이라 하셨으니 곧 그리스도라"

원래 맥락 (창세기 12:7, 13:15 등) :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자손(히브리어: 제라, zera)'은 집합명사(collective noun)다. 마치 우리말의 '후손'이나 영어의 'Seed/Offspring'처럼, 단수 형태를 쓰지만, 문맥상 명백히 "이스라엘 민족 전체(다수)"를 의미한다.

바울은 이 단어가 문법적으로 '단수형'이라는 점을 포착하여, 이것이 이스라엘 민족이 아니라 "오직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언어학적으로 억지 주장이다. 집합명사의 특성을 무시하고, 문법적 형태(단수)에 신학적 의미를 억지로 부여하여 아브라함 언약의 수혜자를 이스라엘 민족에서 예수 개인으로 돌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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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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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가 약간 긴 글로 답변드리겠습니다.

기다리시는 동안, 소위 '페셔'가 잘못 적용되면 어떤 참사를 낳는지, 바바라 티어링의 경우를 한번 읽어보세요.

https://kwangmin.blogspot.com/2015/07/vs_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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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넵 감사합니다.

긴 글이라니...벌써 머리가 아파오내요^^

공부 오지게 할 생각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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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Administrator
생각해 보니 예전에 해당 내용을 포함한 글을 어딘가 써두었던 것 같은데, 하드디스크에서 그 글을 찾아 약간 고쳐 올리겠습니다. 가급적 짧게 ....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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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Administrator
In reply to this post by 구사

답변을 짧게 (...) 포스팅했습니다. 내용에 동의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25/12/blog-post.html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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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소개해 주신..."바바라 티어링의 판타지"를 공부 중입니다. 마저 읽고 답변해 주신 글도 공부해 보겠습니다.
되도록 동의하는 쪽으로 읽어나가겠습니다...ㅎㅎㅎ 또한 글을 많이 줄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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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Administrator
This post was updated on .
바바라 티어링 관련 글 마무리에서
큰 웃음을 보장드립니다.

맘마 미아 !

그리고 거기 언급된 책/블루리본 출판사에 관해선 이 글도 읽어주세요.
공포에 떠실 겁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24/10/vs-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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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 순서 4번 바울의 {갈라디아서} 4:15 vs {창세기 12:7} 오타가 난 것 같습니다.
 
 [ 갈라디아서 3:16 ]...으로 교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본문도 똑같이 오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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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Administrator
수정했습니다!

비판 글 따오신 건 카이스트 이병태 교수의 페이스북 글이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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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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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페이지 순서부분은 수정이 안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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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하나 더 있는 듯 합니다.

# 히브리어 "제라"나 그리스어 "스페르마"가 집합명사가 아닌 "개인"을 뜻하는 용례...이하 본문에

또 디도에게 보낸 두번째 편지 2:8에서... 디도가 아니라 디모데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라고 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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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이병태 교수 글 맞습니다. 이 분이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합니다.

이병태 교수님의 장인 어른이 목사님이시거든요...아미 목사님의 기도가 깊어지는 징조일 수도 있습니다.

저렇게 열심히 하시다가 어느 날 홱하니 회심을 하지 않을까 나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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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Administrator
날카로운 오타지적 감사드립니다. 노안의 폐해가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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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Administrator
약간 시간이 남아서, 어짜피 자료도 펼친 차에 이병태 교수의 글 다른 부분 (특별히 호세아 6:2)에 대해 반론도 달아봤습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25/12/62-3.htm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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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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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구 이렇게 감사할 때가!!!^^

그리고 첫번째 글의 >> 차례 부분의 갈라디아서 3:16에서 콜론(:)를 빠트리셨습니다. 316으로 되어 있습니다. <<
노안은 저도 마찬가지입니다만...ㅎㅎ... 세월에 장사 없지요^^

일단 첫번째 글은 일독을 했습니다...정말 대단하십니다. 저는 구약 성경(맛소라) 전체을 아우르는 바울의 시각을 알아야 제대로 된 해석이 가능할 거란 정도로 봤는데...
초인님은 거기에 헬라어 70인경과 사해사본, 탈굼까지 언급하시는 걸 보고 역시 차원이 다르시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히 그리 생각해야 할 겁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 가르치기 위한 70인경과 당시 유대지방의 일반 상용어였던 아람어 의역본 탈굼을 파악하면...
A.D 1세기 전후의 유대교 신학이 '제라'를 어떻게 인식하고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으니까요!

아! "물 긷는 이탈리아 소녀" 부분에서는 어이가 없더군요...'개콘'이 망하는 이유가 다 있는거죠...ㅎㅎㅎ

(1) 제라와 스페르마의 알파벳 끝부분이 조금식 다르던데...이건 왜 그런건지요? 제가 원어는 잘 몰라서!

(2) 이건 옆 길로 한참 샐수도 있는 질문인데... 본문 중에 사해사본의 어떤 부분은 맛소라보다 70인역 표현과 더 가깝다    
     는 부분인데요! (한 15년 전쯤에 카톨릭분들하고 구약 "정경/외경" 문제로 날밤 까면서 전쟁을 치른 적이 있습니다.    
     동방정교회가 서로 자기들을 지지한다고 난리가 아니었지요!^^ 저도 없는 실력을 보태느라 나름 애를 먹었습니다.)

    질문은 <드 라가르데의 "단선형 사본전승이론"> 맛소라 본문과 70인경 본문의 배후에 <원본문>이 있다는...
    이게 발전하여 <원마소라 본문이론>으로 발전했다는 것인데...이것하고... <이종본문>이 있다는...
    그러니까 이게 "맛소라 사본" 계통의 원전이 있고...70인역의 히브리어 원전은 다른 계통의 원전이 있다는...
   
    혹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정리된 자료가 있는지요?  애구! 제가 점점 정경론의 늪에 또 빠지고 있내요..ㅋㅋ

(3) 얌니야 회의에 대한 것인데...신약의 정경화 과정이야 그 변덕스러운 공의회에 의했다고 하지만...
     구약의 정경화에 얌니야 회의가 과연 근거가 될 수 있는지요? 학자들의 회의에 불과하고,
     산헤드린 공의회 같은 당시 유대교에서 권위를 인정할 만한 회의는 아닌 듯 싶은데...

     - 이른바 잠니아회의(Council of Jamnia)에서 기록서의 제3부분이 정경화되었다는 주장은 있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것은 다만 학자들의 모임이었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회의에서는 권위를 인정할만한 인물도 참석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정경을 인정하고 논할만한 사람도 없었다. 따라서 잠니아회의는 정경에 관한 어떤 논의도
       없었다.(노오만가이슬러, 성경의 유래, 97쪽)

혹 정리된 자료가 없으시면 간단하게 댓글로 써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커피 한 잔 하시라고 소심한 금액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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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Administr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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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용에 격변화 추가했습니다.

참고로 히브리어 "제라"의 격변화는 이렇다

זֶרַע (Zera): 씨, 자손 (기본형)
הַזֶּרַע (Ha-zera): 그 씨앗 (정관사 결합)
זַרְעִי (Zar-i): 나의 자손 / 나의 씨
זַרְעֲךָ (Zar-acha): 너의 자손 / 너의 씨
זַרְעוֹ (Zar-o): 그의 자손 / 그의 씨
זְרָעִים (Zera-im): 씨앗들 (복수형)

그리스어 "스페르마/스페르마타"의 격변화는 이렇게 된다.

σπέρμα (스페르마) — 단수 주격: 씨앗이
σπέρματος (스페르마토스) — 단수 소유격: 씨앗의
σπέρματι (스페르마티) — 단수 역격: 씨앗에게
σπέρματα (스페르마타) — 복수 주격: 씨앗들이
σπερμάτων (스페르마톤) — 복수 소유격: 씨앗들의
σπέρμασι (스페르마시) — 복수 역격: 씨앗들에게


[2]

구약정경의 본문 논쟁은 저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어서 최종판을 드리긴 좀 어렵겠습니다. 언제 한번 시간이 되면 짧게 ...  


[3]

얌니아 회의라는게 .... 사실은 19세기 말에 "독일학자" (하인리히 그래츠)가 주창한 이론이고 사실 실체는 매우 간소합니다.

AD 70년에 베스파시우스와 그 아들 티투스가 예루살렘 성전을 파괴한 후, 유대인들이 야브네/얌니아로 이주한 후 로마당국의 허가를 받아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가 종교학교를 열었는데, 탈무드 미쉬나에 따르면, 여기서 {전도서}와 {아가}를 정경에 넣을 지 말지 토론한 내용이 아주 짧게 남아있을 뿐입니다. 탈무드가 그렇듯, 각자의 견해가 짧게 제시되어 있습니다.


כָּל כִּתְבֵי הַקֹּדֶשׁ מְטַמְּאִין אֶת הַיָּדַיִם. הַתַּרְגּוּם שֶׁבָּעֶזְרָא וְשֶׁבַּדָּנִיּאֵל מְטַמֵּא אֶת הַיָּדַיִם. תַּרְגּוּם שֶׁכְּתָבוֹ עִבְרִית, וְעִבְרִית שֶׁכְּתָבָהּ תַּרְגּוּם, וּכְתָב עִבְרִי, אֵינוֹ מְטַמֵּא אֶת הַיָּדַיִם. לְעוֹלָם אֵינוֹ מְטַמֵּא, עַד שֶׁיִּכְתְּבֶנּוּ אַשּׁוּרִית, עַל הָעוֹר, וּבַדְּיוֹ.

모든 거룩한 문서(성경)는 손을 부정하게 한다. (거룩한 효력이 있다.) 에스라와 다니엘서에 포함된 아람어(Targum) 부분은 손을 부정하게 한다. (그 부분들도 정경의 일부임을 의미.) 아람어 부분을 히브리어로 썼거나, 히브리어 부분을 아람어로 썼을 경우, 또는 (고대) 히브리 글자(Paleo-Hebrew)로 기록된 것은 손을 부정하게 하지 않는다. 그것이 아슈리트(Ashurit, 현재의 사각 히브리 문자)로, 가죽 위에, 잉크로 기록되기 전까지는 결코 손을 부정하게 하지 않는다.

סֵפֶר שֶׁנִּמְחַק וְנִשְׁתַּיֵּר בּוֹ שְׁמוֹנִים וְחָמֵשׁ אוֹתִיּוֹת, כְּפָרָשַׁת וַיְהִי בִּנְסֹעַ הָאָרֹן, מְטַמֵּא אֶת הַיָּדַיִם. סֵפֶר שֶׁכָּתוּב בּוֹ שְׁמוֹנִים וְחָמֵשׁ אוֹתִיּוֹת, כְּפָרָשַׁת וַיְהִי בִּנְסֹעַ הָאָרֹן, מְטַמֵּא אֶת הַיָּדַיִם. כָּל הַגִּלְיוֹנִים שֶׁבַּסֵּפֶר, מִלְמַעְלָה וּמִלְּמַטָּה, מִתְּחִלָּה וּמִסּוֹף, מְטַמְּאִין אֶת הַיָּדַיִם. רַבִּי יְהוּדָה אוֹמֵר, הַגִּלְיוֹן שֶׁבַּסּוֹף אֵינוֹ מְטַמֵּא אֶת הַיָּדַיִם.

글자가 지워진 두루마리라도, "궤가 떠날 때에(민수기 10:35-36)" 단락의 분량인 85글자가 남아 있다면 손을 부정하게 한다.(마찬가지로) 85글자가 기록된 두루마리 조각도 손을 부정하게 한다. 두루마리의 모든 여백(위, 아래, 앞, 뒤)도 손을 부정하게 한다. (본문과 붙어 있는 여백도 거룩함을 공유함.) 랍비 유다는 "끝부분의 여백은 손을 부정하게 하지 않는다"고 보았다.

כָּל כִּתְבֵי הַקֹּדֶשׁ מְטַמְּאִין אֶת הַיָּדַיִם. שִׁיר הַשִּׁירִים וְקֹהֶלֶת מְטַמְּאִין אֶת הַיָּדַיִם. רַבִּי יְהוּדָה אוֹמֵר, שִׁיר הַשִּׁירִים מְטַמֵּא אֶת הַיָּדַיִם, וְקֹהֶלֶת מַחֲלֹקֶת. רַבִּי יוֹסֵי אוֹמֵר, קֹהֶלֶת אֵינוֹ מְטַמֵּא אֶת הַיָּדַיִם, וְשִׁיר הַשִּׁירִים מַחֲלֹקֶת. רַבִּי שִׁמְעוֹן אוֹמֵר, קֹהֶלֶת מִקֻּלֵּי בֵית שַׁמַּאי וּמֵחֻמְרֵ이 בֵית הִלֵּל. אָמַר רַבִּי עֲקִיבָא, חַס וְשָׁלוֹם, לֹא נֶחֱלַק אָדָם מִיִּשְׂרָאֵל עַל שִׁיר הַשִּׁירִים שֶׁלֹּא תְטַמֵּא אֶת הַיָּדַיִם, שֶׁאֵין כָּל הָעוֹלָם כֻּלּוֹ כְּדַאי כַּיּוֹם שֶׁנִּתַּן בּוֹ שִׁיר הַשִּׁירִים לְיִשְׂרָאֵל. שֶׁכָּל הַכְּתוּבִים קֹדֶשׁ, וְשִׁיר הַשִּׁירִים קֹדֶשׁ קָדָשִׁים. אָמַר רַבִּי יוֹחָנָן בֶּן יְהוֹשֻׁעַ בֶּן חָמִיו שֶׁל רַבִּי עֲקִיבָ아, כְּדִבְרֵי בֶן עַזַּאי, כָּךְ נֶחֱלָקוּ וְכָךְ גָּמָרוּ.

모든 거룩한 문서는 손을 부정하게 한다. 아가와 전도서도 손을 부정하게 한다. 랍비 유다가 이르되 "아가는 손을 부정하게 하지만 전도서에는 논쟁이 있다"고 하였고, 랍비 요세는 이르되 "전도서는 손을 부정하게 하지 않으며 아가에는 논쟁이 있다"고 하였다. 랍비 시몬은 이르되 "전도서는 샴마이 학파의 관대한 규정 중 하나이며 힐렐 학파의 엄격한 규정 중 하나이다"라고 하였다. 랍비 아키바가 이르되 "결코 그렇지 않다! 이스라엘 사람 중 누구도 아가가 손을 부정하게 한다는 사실에 대해 논쟁하지 않았다. 세상의 그 어떤 날도 이스라엘에게 아가가 주어진 날만큼 가치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성문서가 거룩하다면, 아가는 지성소(가장 거룩한 것)이다." 랍비 아키바의 장인인 랍비 요하난 벤 예호슈아가 이르되 "벤 아자이가 말한 것처럼, 그들은 그렇게 논쟁했고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사실 ... 이게 전부입니다.


[4]

이쪽 분야에 관심이 많으신데 어떤 사연(?!!??) 이라도 있으신가요?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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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사연이란 용어까지 쓸 정도는 아니구요!  ㅎㅎ

이 전 글에서 잠깐 언급했던 카톨릭분들 이전에 안티분들하고 몇 년 논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안티 VS 기독" 대전(大戰)의 제가 2~3세대 정도는 될 겁니다. 은퇴한 지 꽤 됐지만요...
 
지금은 어떻게 한국 교회에 일조를 할까?
거의 존재 자체가 희미한 개혁주의 교회를 어떻게...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이런 일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데...

때때로... 안티분들의 주장에 기독교에 그나마 호감을 가진 비신자분들이 동조하는 걸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안티분들의 수준도 장난이 아니고요!!!
이병태 교수님도 몇 주전에 모 유튭에 나와 "문서설"을 설파하는 걸 앞부분만 살짝 봤습니다.

이런 생각들 속에 무엇이 목표 건 간에... 결국 복음을 복음답게 잘 설파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초인님 같이 깊이 있는 작업이 절실합니다.

평신도도 쉬운 글이나 설교만 들으려 하지 말고 좀 더 어려운 분야로 자비량해서 나아가야 할 겁니다.

작금의 교회에서 하는... 한 주는 마태복음...다음 주는 사무엘상...그 다음 주는 계시록..
이런 메뚜기식 설교는 종교감정주의적 설교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성도가 체계적인 말씀을 갖지는 못합니다. 이게 한국교회의 큰 단점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젊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 중에는... 맨 날 같은 소리...들으나 마나한 소리를 한다는 겁니다.

하여튼 이런 고민속에서 초인님같은 고수를 알게되고... 때때로 의지가 되기도 해 매우 기쁩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1) 소아과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것 같은데...의사 선생님이신가요? 아님 생화학 박사님?
    이런 분야라면 진화론 관련 글도 많을텐데 의외로 거의 없는 듯 싶습니다. 이유가???

2) 한국에 있을 때는 보수적인 장로교 신자였던데...지금은 어떤 신앙의 위치에 있으신지요?
    혹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저는 (故)김홍전,  (故)최낙재, 합신의 이승구 교수님 계열의 장로교 신자입니다.

3) 성경 본문을 여러 번역본을 인용하시던데...이는 다양한 독자 층을 염두해 두고 그렇게 하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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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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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1) 소아과 병원에서 근무하시는 것 같은데...의사 선생님이신가요? 아님 생화학 박사님?
    이런 분야라면 진화론 관련 글도 많을텐데 의외로 거의 없는 듯 싶습니다. 이유가???


=> 의사가 아니라 병원 소속 암연구소에서 근무하는 험블한 PhD 입니다. 학사와 첫번째 석사는 분자/미생물학 쪽이었는데, 두번째 석사와 박사는 전공을 바꿔서 인포매틱스 informatics 로 학위를 받았습니다. 이런 분야인데, 쉽게 말하면 전산/통계기법으로 생물유전정보 등을 연구하는 분야라고 보시면 됩니다. 생물학 정보를 다루는 데이타사이언스/정보과학이죠.

https://namu.wiki/w/%EC%83%9D%EB%AC%BC%EC%A0%95%EB%B3%B4%ED%95%99

유전정보를 다루는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 특성 상 생물진화 쪽과 깊이 관련 있지만, 제가 일하는 주제가 질병 쪽이다 보니 (집단)유전학 쪽이라면 몰라도 진화론 자체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마치 모든 생물학의 핵심이 진화론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영상들이나 글들을 보게 되는데, 실제 전공자들의 입장에선 꼭 그렇진 않습니다. 같은 물리학이더라도 유체역학 전공자가 우주론에 별로 관심 없는 것과 유사합니다. 사실 대학원 시절 같이 공부하던 신앙심 깊던 전산과 학생은 '진화'란 말 자체가 싫다고 분야를 떠나 알고리즘 쪽으로 전향했던 기억이 문득 나네요.

진화론에 대해선, 전 과학자로서 이 정도로 선 그으면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14/11/vs.html

https://kwangmin.blogspot.com/2014/11/vs-2-scientific.html


사실 취미가 천체관측이다보니 생물진화 보다는 우주진화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제 "스타웍스 카페"채널입니다.

https://www.youtube.com/@StarWalksCafe


2) 한국에 있을 때는 보수적인 장로교 신자였던데...지금은 어떤 신앙의 위치에 있으신지요?
    혹 아실지 모르겠습니다만...저는 (故)김홍전,  (故)최낙재, 합신의 이승구 교수님 계열의 장로교 신자입니다.


=> 굳이 정의하면 보수적 원-기독교주의자라고 할까요? 제 관심사가 주로 AD 1-5세기 초기 기독교 역사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근/현대적 기독교 신학이나 인물들에 큰 관심은 없어 잘 모릅니다. 혹시 신학을 공부하신건가요?

참고로 전 에큐메니컬 써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p/blog-page_26.html


3) 성경 본문을 여러 번역본을 인용하시던데...이는 다양한 독자 층을 염두해 두고 그렇게 하신 건가요?


=> 저 자신에게 필요해서 그러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교회에서 쓰던 개역본에 더불어 천주교/개신교가 같이 번역한 공동번역을 같이 읽었는데, 읽다보니 번역자의 학문적/신학적 배경, 그리고 언어적 취향이 번역 및 뉘앙스에 큰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더러는 왜곡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양한 한국어/영어번역을 대조비교하는 버릇이 들었고, 원어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야기가 이 글입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15/07/vs-06.html

{맛소라} vs {70인역}의 경우는, 종전에 말씀드린 대로 중학 시절 {메시아} 가사를 신/구약에서 찾아 비교해 보다가 맥락이나 문장구성에서 차이가 있단걸 알게 되서 관심을 갖게 된 경우고,

아람어 {탈굼}이나 시리아어 {페쉬타} 경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히브리어/문학 전공 유학생 (특이하죠?) 과 함께 2년 반 룸메이트로 살면서, 서로 서로에게 {쿠란}과 {성경}을 가르쳐 보며 흥미를 갖게 된 경우입니다. 이 친구가 아람어도 부분적으로 해독할 수 있었거든요. 이 친구 전 룸메이트는 여호와의 증인이었습니다.

그 시절 이야기들 입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12/11/blog-post_24.html

https://kwangmin.blogspot.com/2011/11/blog-post_04.html

https://kwangmin.blogspot.com/2011/08/blog-post_5636.html


영지주의/그노시스 위경에 대한 관심 역시 중학 시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읽다가 거기 나온 아브락사스에 대해 알게 되면서 갖게 되었습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11/12/blog-post_244.html

덕분에 유학 시절인 2000년 초 {다빈치 코드} 책을 읽자마자 바로 반박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15/07/vs-01.html


어린 시절부터 제가 (신학이라기 보다는) "역사"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지게 된 취미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커피 잘 마시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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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1) 신학 전공은 아닙니다. 개인 사업을 하는 평신도입니다.

(2) 보수적 원-기독교주의자...라고 하여도 현재 어딘가엔 적(籍)을 두고 있지 않겠습니까?
     밝히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3)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인데... 히브리어/문학 전공자라??? 거기에 아람어와 당연히 아랍어 구사자였을 거고요...
     이런 사람을 룸메이트로 만날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하나님의 초인님에게 큰 은사를 허락한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초인님의 이런 작업이 크게 쓰일 때가 있을 겁니다. - 낭중지추(囊中之錐).

     그럼 성경과 관련된 古원어는 거의 다 하시겠내요?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 아람어.
     아! 의학 쪽에 계시니...의학용어에 라틴어와 헬라어가 많이 있지 않나요?
     혼자 독학으로 공부하신거죠? 좀 쉬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팁 좀 주세요!
     자신은 없지만 한 번 시도라도 해보려구요...ㅎㅎㅎ

(4) 작년 1월에 질문 드린건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힌 날짜에 관한 질문이었습니다.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의 차이... 즉 요한복음의 "유월절 예비일" 관련 내용입니다.
     초인님도 정리해서 한 번 올릴 예정이라고 하셨는데... 시간 나실 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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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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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인사업하시는데 열정이 대단하십니다.

(2)

예전에 어떤 분이 제가 혹시 이단이 아닌가 싶어 소속교단을 확인해 달라고 게시판으로 요청하셨던 적이 있었는데요, 전 한국에 있었을 때는 예장합동, 미국에 와서 첫 동네에서는 미국장로교단(PCUSA), 두번째 동네에서는 연합감리교단 (UMC), 세번째인 현재 동네에 교적이 있는 곳은 미국 남침례교단입니다. 교적은 그렇지만, 여전히 "에큐메니컬 써핑" 중입니다.

(3)

그럴 리가요! 제가 글에 다중언어로 본문을 올리는 이유는, 원문 텍스트와 컨텍스트를 직접 보여드리려는 자료 차 올려드리는 것이지, 제가 그 언어들에 능통해서가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럴 리가요!

라틴어는 학부 때 수업을 들었지만, 그리스어는 독학이라 여전히 허술한 초/중급 이고요. 히브리어는 룸메이트랑 살면서 열심히 배워보려고 했는데, 그 친구가 먼저 장가가서 독립하는 통에 접었고 (바쁘기도 하고), 대신 히브리/그리스어 대역성경과 사전을 통해 한 단어씩 짚어 보는 수준 정도죠. 대신 영어로 다양한 번역을 비교하면서 직역에 가까운 YLT (Young's Literal Translation)과 엄청난 원문주석으로 유명한 NET (https://netbible.org/bible )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온라인툴이 잘 나와있으니까, Blue Letter Bible 의 "interlinear" 기능을 사용하시면 원문에 쉽게 접근하실 수 있어요. 창세기 3:12의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https://www.blueletterbible.org/kjv/gen/3/12/s_3012

여기서 본문 왼쪽에 Tools 버튼 누르시고 interlinear 모드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아래와 같이 창이 열립니다.

https://www.blueletterbible.org/kjv/gen/3/1/t_conc_3011

저 사우디 룸메이트 랑은 여러가지 재밌는 일화가 많은데 언제 한번 기회가 되면 풀어보겠습니다. 이 친구 지도교수는 심지어 "여자" "랍비"였습니다.

이 친굽니다.

https://kwangmin.blogspot.com/2011/12/blog-post.html


(4)

아, 예 그것도 최근 반론글 #2 (호세아..) 쓰면서 기억이 나서 글 속에 잠깐 언급은 해두었는데, 초벌은 써놓았으니 시간 나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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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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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 바쁘실텐데... 제가 너무 괴롭혀드린 것 아닌가 싶습니다.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답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올려주신 수많은 링크 글들을 공부하려면 연시부터 죽어났내요..ㅎㅎㅎ..(자업자득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글 많이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는 글 길다고 징징거리지 않겠으니 실력을 마음껏 뽐내셔도 됩니다^^

아! 음악에도 나름 조예가 깊으신 듯 하여...일전에 소개한 故 김홍전 목사님의 심포니를 소개합니다.
아마 한국 최초의 교향곡으로 선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1942년 작품
시카고 중앙음악원인가 하는 곳에서 이 곡으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합니다.

앞부분은 오라토리오 "루디야", 뒷부분은 심포니 d-minor (1942) 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rMdR2eF0gI&t=437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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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립니다.

choin
Administrator
음악 잘 들었습니다.

제 특기가 "X vs Y" 이 쪽이다 보니 어설픈 "성경강해(?)" 보다는 아무래도 그 방면 글이 앞으로도 주력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유투브 (정확히는 팟캐스트))도 생각해 보곤 있는데, 과연 누가 듣기나 할까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앞서 올린 두 글이 읽어보시기에 타당하긴 들리던가요? 제 사견이라서 제 3자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최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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